네팔

네팔, 포카라 까레(Kande)에서 오스캠 -3, 오스트레일리안 캠프 게스트 하우스

_하늘아이_ 2023. 12. 24. 15:35



2023년 2월 7일 날씨 맑음
좌표 28.304315, 83.828427
고도 2032m
오스트레일리안 캠프
여러 개의 게스트 하우스가 있다.

2부에서 이어집니다

몇 걸음 걸어 들어가니 입구 안에서 귀마개 달린 모자를 눌러쓰고 수염 덥수룩한 분이 나오신다.

"안녕하세요" 서로 인사하고 보니 완전 말투도 얼굴형도 한국사람이다.  한국어는 어투 억양등 완벽하게 자연스럽다. 네팔인이라고 하지 않으면 한국 어느 산골의 동네 형님 같은 인상이다. 나중에 들으니 예전에 한국에서 여러 해 취업해 계시다가 imf 때문에 회사가 어렵게 되어 네팔로 돌아오셨다 한다. 이 분이 이곳 주인장이신 '니말'씨이다

여기가 얼마간 머물 오스캠프의 오스트레일리안 캠프 게스트하우스.

좌표 28.304315, 83.828427 고도 2032m 오스트레일리안 캠프 게스트하우스. 전화 +977 985-6021860 미리 예약 하시고 올라가세요
맑을 때의 사진



도착하자마자 언론이나 인터넷의 여러 곳에서 보아온 오스캠이 이렇게 뿌연 곳인가 하는 생각에 다소 실망감이 엄습한다. 한국 시골 보다도 맑지 못한 듯했다.

며칠 머물렀던 오스캠 게스트하우스 숙소 건물

열쇠걸이를 왜 이렇게 만들었나 했더니 마차푸차레을 연상시키는 모양이었다. 네팔어로 '마차'는 물고기, '푸차레'는 꼬리라는 의미.
소박하다. 산 위에 이 정도면 훌륭하다
화장실 바닥이 고르지 않아 물이 조금 고인다. 보이는 밀대가 유용하다. 따뜻한 물은 개스온수기를 사용해야 한다.


며칠을 제대로 둘러보지도 않았다. 뿌연 대기로 보나 마나일 것이 뻔했으므로.

새벽에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다니는 소리가 들린다. 여러 손님 들로 인해 아침식사 시간이 번잡할 것이라 나가 보지도 않았다. 밖이 좀 조용해지자 밖을 나갔더니 좀 맑은 듯하다. 마당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서 북쪽을 보는데...

너무 좋다. 새벽에 아이들이 일출을 보러 몰려다녔구나. 아침식사를 주문한 터였다.

오캠 게스트하우스 마당과 안나푸르나 마차푸차레 산군 1. 구름이 올라오기 직전이다.
오캠 게스트하우스 마당과 안나푸르나 마차푸차레 산군 2. 금세 구름들이 몰려온다.

며칠간 안보여주던 안나푸르나를 오늘 아침에야 내어 놓는다. 네팔국기가 환영하고있다.


마당에서의 아침식사를 대충 끝내고 옥상으로 뛰어 올라갔다.

오스트레일리안캠프 게스트하우스 옥상에서. 왼쪽 안나푸르나와 오른쪽 마차푸차레가 보인다.
방금 전까지 안나푸르나가 보였었는데 어느새 가려졌다.

여러 날을 기다린 보람이 있다.

옥상에서 보는 안나푸르나 마체푸차레
구름이 안나푸르나를 숨겼다.

오스트레일리안캠프게스트하우스 입구에서 본 안나푸르나(왼쪽)와 마차푸차레(오른쪽)



뷰 포인트 가는 길
뷰 포인트 가는 길에 남쪽 조망. 스모그로 뿌연 전경
뷰 포인트 방향

실망하고 그냥 내려갔으면 이 모습을 못 볼뻔했다.

안나푸르나


(3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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