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다. 오늘은 2023년 6월 21일 오전 10시를 조금 넘겼다. 여기는 지리산 산골 전원주택, 지인의 집이다. 비가 오다 멈추더니 안개가 자욱하다. 방에 앉아 있는데 창 밖으로 바위 위에 뭔가 제법 큰 게 보인다. 움직이는 듯 아닌 듯 한 게 잘 모르겠다. 가만히 자세히 보자... 음... 새다. 제법 크기가 있다. 한뼘반에서 두뼘은 족히 되어보인다. 까투리인가? 살짝 방문을 열고 마루의 휴대폰을 슬며시 손에 들었다. 이름 모르는 새야! 놀라지 마라! 여행하면서 성능 좋은 카메라폰이 아쉬웠었다. 귀국 후에 당근에서 S21 울트라를 마련했다. 순전히 카메라 때문이다. 사용하던 엘지 v50은 전원이 꺼진 채로 어딘가에서 쉬고 있다. s21울트라의 원거리 촬영이 빛을 발하는구나. 동영상으로 담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