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네팔 포카라에 오게 되었다.
느낌이 좋아서 하루 이틀 하다 보니 두 달이나 지나버렸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근처 명상센터에 가볼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며칠 전 시내 쁘리씨비촉 티베탄 캠프인 뺄졸링에서 들은 명상센터가 생각났다.
지금이라도 찾아보자 다음에 또 오면 되지 뭐...
2023년 3월 24일 12~23도 낮에는 날씨가 좋았으나 저녁에 비가 내렸다.
레이크사이드 할란촉에서 한인숙소 윈드폴게스트하우스 쪽으로 750미터 거리에 있다.
좌표는 28.220665, 83.958666 (좌표로 위치 보는 법은 이 글로)
찾아가실 분들을 위하여 kml 파일을 첨부한다.
그럼 가 보자.
할란촉에서 북쪽으로 약 650미터 지점에 Ganden Yiga Choezin 명상센터의 표지판이 어렵게 보인다.
우측 골목길이다.

골목길로 들어가 보자.

골목길로 조금 들어가니 눈앞에 붉은색 간판이 바로 보인다.

길목길이어선지 문은 닫혀있다. 문을 밀고 들어가 보자.

들어서자 골목길에서의 느낌 보다 조금 편안하다. 파란 잔디가 있는 조그만 마당이다. 마당에선 네팔인으로 보이는 젊은 청년이 이어폰을 귀에 꽂고 통화를 하고 있다. 정면에는 몇 개의 방으로 된 건물이 하나 자리하고 있고 우측 위로는 사진과 하얀 게시물들이 붙어있는 또 다른 건물이다. 아마 사무실인가 보다.

통화가 끝나기를 잠시 기다리다가 사무실인 것 같은 건물로 가본다.


역시 사무실인가 보다. 벽에는 달라이라마의 글귀, 명상코스스케줄, 하루일과시간 등이 게시되어 있다.
티베트 스님 한 분의 사진도 걸려 있다. 사무실에는 아무도 안 계신다. 문을 두들겨 본다.

Welcome to Ganden Yiga Choezin


대답이 없다. 주위에도 인기척이 없다.
아래 마당 잔디밭에 계시는 분에게 물어보자.
다시 아래로 가서 통화가 끝나기를 기다려 관리자를 찾았다.
스님이 관리를 맡아하시는데 현재 안 계시고 이곳에는 잘 머물지 않으신다 한다. 이전에는 명상을 지도해 주시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카트만두로 가셨단다. 요즘은 자기가 관리를 대신 맡고 있다 한다. 명상이나 요가수행을 하고 싶다면 지도 없이 혼자 알아서 하셔야 된다는 이야기도 덧 붙인다. 식당이 있어서 식사도 이곳에서 가능하다고.
안내를 해 주신다고 위로 가잔다.

사무실인듯한 건물 위층에 넓은 홀이 하나 있다. 이곳에서 명상 요가 등을 할 수 있다고.


먼저 다른 방을 보여주더니 이쪽 방을 열어준다. 벽에는 습기로 인한 흔적이 있다. 썩 상태가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며칠간 잠시 지내기는 무난할 것 같으나 장기간 거주 할 수 있을까? 각자가 생각이 다르니 지내봐야 하겠다.
체류비는 근처의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보다 훨씬 저렴하다. 상태가 이러니 당연하다.
화장실 세면장들은 밖에 있다. 여러분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가 보다.

마당정면의 건물은 직원들 숙소라 한다. 꽤 낡았다. 옆에 직원들용 세면장 화장실이 따로 있다.
방은 6~8개 정도 있다. 건물이 많이 낡아서 손님이 많지 않은가 보다.

전체적으로 시설들이 많이 낡았다.

명상이나 요가를 수행하면서 오래 머물며 지내는 게 가능하기는 하겠다. 지내봐야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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